- WordPress 블로그 1년 2개월 운영 회고 그리고 Google AdSense 수익 살펴보기
- 2020년 12월 WordPress 운영 회고 그리고 Google Adsense 수익 결산
코로나 19라는 강력한 이슈로 인해 뭐 한 거 없이 훌쩍 지나가버린 2020년도 이제 1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아쉬운 한 해였지만 2020년을 정리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개인적으로 회고를 진행해본다.
이전 회고는 2020년 6월 상반기 끝무렵에 진행했었다. 이후 생각보다 다양한 변화가 있었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포스팅 결산
이 글을 쓰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여 포스팅된 글은 총 112개이다. 이전 회고 시점 이후로 35(112-77)개의 새로운 글이 포스팅되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추가 포스팅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략 6개월 동안 월 6건 정도 글을 작성했다. 상반기 회고 시점 이후로 글 작성 횟수가 크게 늘거나 줄지는 않은거 같다. 다만 아래서 설명하겠지만 게시판의 추가로 인하여 개발 카테고리 이외의 글 들이 많이 작성되었다. 블로그의 메인 카테고리는 IT 기술이지만 눈치채지 못하게 살짝 양념을 치고 싶었다..^^;;
워드프레스의 변화
유료 테마(Newspaper 10) 구매
블로그에 유료 테마를 적용하였다. 전에 사용하던 테마는 워드프레스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무료 테마였고 충분히 쓸만했지만 확장성과 표현의 영역이 너무 협소해 여러모로 많은 한계를 느꼈었다. 다른 사이트들을 둘러보다가 우연찮게 Newspaper 테마를 알게 되었고, 무한한 가능성에 투자한단 마음으로 화끈하게(라곤 하지만 엄청 오랫동안 망설이고 나서…) 구매했다.
유료 테마라고 해봤자 얼마나 다르겠어란 편견 속에 구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역시 많이 팔린 테마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지금 되돌아보면 왜 이렇게 좋은 테마를 늦게 샀을까 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정말 훌륭한 테마이다.
보여주고 싶은 건 많지만…아래와 같이 테마 자체에서 제공하는, 무료와는 비교가 안 되는 High Quality의 템플릿을 모두 이용해 볼 수가 있다.
하지만 이 테마의 백미는 엄청나게 다양하고 세밀한 기능을 제공하는 컨트롤 패널이다. 마음만 먹으면 영역의 폰트 하나하나까지 일일이 다 커스터마이징하여 원하는 형태의 컨텐츠 형태로 꾸밀 수 있다. 에드센스 광고 조차도 엄청나게 다양한 영역에 쉽게 붙일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며, 모바일 웹은 별도로 많은 관리 옵션을 제공한다. 너무 많은 기능을 제공하다 보니 처음엔 뭐부터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공부를 해야 하는 게 단점인 테마라고 볼 수 있다.
LightSail 요금제 변경
유료테마 이후 메모리가 512MB로는 부족하다고 느껴 3.5달러 요금제에서 5달러 요금제로 변경하였다. 그리 큰 변화는 아니지만 메모리(512MB->1G), SSD(20G->40G), 전송 트래픽 한도(1TB->2TB)가 모두 2배로 상향되었다. 따라서 운영비용도 증가하였다..ㅜ.ㅜ
개인 생활(일상다반사) 영역 추가
개발 블로그지만 개발 관련 글 외에도 일상적인 글을 작성하고픈 마음이 있었는데 기존 테마에서는 컨텐츠 영역을 분리할 수가 없어 글 작성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Newspaper 테마를 적용한 이후엔 공간을 나눠 카테고리 별로 컨텐츠를 배치시킬 수 있게 되어 개인 글도 마음대로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 블로그 분위기를 많이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개인적인 내용의 글을 작성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수확으로 생각한다.(큰맘먹고 자리를 마련했는데…실상은 글은 잘 안쓰고 있다…)
게시판(bbs) 영역 추가
워드프레스는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커뮤니티 게시판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 Plugin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몇 개 있지만 이거다 하고 쏙 마음에 드는 건 없어 최소한의 기능을 제공하는 게시판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무료라 여러 가지 제약이 있고 디자인도 별로지만 내가 공들여 작성하는 글 외에도 취미나 정보성으로 제공할 간단한 형태의 글을 작성할 공간으론 충분해서 일단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총 3개의 게시판을 생성해서 운영하고 있다.
- 자유 게시판 – 자유롭게 아무 글이나 작성하는 공간
- 좋은글 게시판 – 내가 재미있고 감명깊게 읽어서 공유하고 싶은 글을 작성하는 공간
- 테크 뉴스 게시판 – 주요 기술들의 최신 뉴스를 전달하는 공간
Google Analytics 적용
기존에 사용 중인 WP Statistics가 기능면에서 만족스럽지만 이와 별도로 다양한 통계정보를 제공하는 Google Analytics도 설치하여 병행으로 사용하고 있다. 둘 다 써보다가 Google Analytics에 만족하면 WP Statistics는 삭제할까 생각 중이다. 아무래도 WP Statistics는 워드프레스 plugin이다 보니 설치되어 있는 것 자체가 워드프레스 성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Plugin 변화
신규로 설치한 플러그인은 다음과 같다.
AMP Plugin
google search engine에서 자꾸 지원을 독촉하여서 설치하였다. 뭐가 바뀐진 잘 모르겠지만 Newspaper의 tagDiv Mobile Theme와 궁합이 좋다고 해서 설치해서 사용 중이다.
Collapse-O-Matic
글 영역을 숨겼다 펼쳤다 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플러그인이다. 워드프레스 에디터에 기능이 있을 만도 한데 없어서 설치해서 쓰고 있다.
MangBoard WP
한국형 커뮤니티 게시판을 제공하는 플러그인이다. 딱 필요한 기능만 있고 그 이상은 유료 버전을 사용해야 한다. 워드프레스에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 쓰고 있다.
tagDiv Plugin
Newspaper 테마에서 사용하는 플러그인이라 설치했는데 난 tagDiv를 잘 몰라서…어떤식으로 사용되는진 잘 모르겠다.
WP Super Cache
Newspaper 테마가 좀 무거운 테마인데 WP Super Cache와 궁합이 좋다하여 설치했다. 설치 후 큰 변화는 잘 느끼지 못했다.
구글이 만든 사이트 킷
구글의 이것저것 서비스를 통합으로 볼 수 있도록 패널을 제공하는 플러그인인데 궁금해서 깔아봤지만… 생각보다 별로라서 곧 지울 거 같다.
Google Adsense 수익 변화
이전 회고에서 워드프레스 첫 정산에 대한 내용을 작성했었는데 그 이후로 2번 더 정산을 받았다. 여전히 총금액 기준으론 얼마 안 되지만 금액 달성이 기존에 비해 2배 이상 빨라졌음을 실감했다. 월 최고 수익도 단 한번이지만 11월에 $52.3를 기록하였다! 약 3개월 정도면 무난하게 출금 가능한 $100 수익을 달성 가능하게 되었다.
마무리
2020년 하반기는 코로나로 인해 아무것도 안 한거 같으면서도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해본 반기가 된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Newspaper 테마를 적용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 새로운 시도로 인해 시들시들했던 워드프레스 관리를 좀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방문 횟수가 6월 초반까진 잠잠하다가 6월 중순 이후부턴 널뛰기를 하면서 수치가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래프에 가끔 바닥을 찍는 그래프는 내가 테스트한다고 플러그인을 깔았다 지웠다 해서이다. 어쨌든 확실히 Newspaper 테마의 적용이 블로그 방문 횟수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고 판단된다.
아래는 지난 6개월동안 방문자수가 많았던 페이지 top10이다. 여전히 Spring 관련 게시물에 인기가 편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비중을 낮추기 위해 다른 주제의 글도 많이 작성했는데 아직은 뚜렸한 성과가 보이지는 않는다. 좀 더 다양한 주제의 글들이 top 페이지에 진입할 수 있도록 더 노력 해야겠다.
여튼 지난 반기 동안 테마도 변경하고 게시판도 만들고 이것 저것 소소한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 하나하나 자세히 따져보면 앙꼬없는 찐빵 같은 부분도 없진 않아 부족한 부분은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야 한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맘 먹고 더 열심히 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일을 핑계로 포스팅에 있어 좀 소홀히 했다는 사실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2020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2020년은 우주의 원더키디도 실현되지 않았고(응??) 코로나로 핑계대기엔 너무나도 아쉬운점이 많은 해이다. 개인적으론 내 자신이 조금 퇴보했단 생각도 든다. 2021년엔 좀더 나은 내 자신이 되어야 할텐데. 내가 성장하는 만큼 블로그도 따라서 성장하고 내가 퇴보하는 만큼 블로그도 퇴보한다는 느낌이든다. 그 말인 즉슨 내가 한눈 파는 순간 이렇게 쌓아둔 작은 탑조차도 금방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공고한 성은 없다.
올해 마지막 남은 날들 마음을 다잡고 내년엔 올해보다 성장한 내 모습을 마주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내년엔.
좀 더 부지런해 지자!
포스팅 200개 돌파하자!
새로운 언어도 하나 더 익혀보자!
앱도 하나 만들어보자!
수입도 월 $100 목표로 고고!!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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