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즘 한창 핫한? 라면계의 신성! 오뚜기 오동통면 한정판을 먹어보았다. 다시마의 담백하고 맛있는 국물 + 탄력 있는 오동통한 면발을 앞세워 맛이 아주 좋다고 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너도 나도 먹방 인증을 하기 시작하면서 라면의 흥행을 다시 써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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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산 청정 다시마가 무려 너구리의 2배가 들어있다!라고 대문짝 만하게 선전하고 있는데 까 보면 잉 뭐지? 3개나 들어있다^0^! (백 선생님 감사해유~~)
아니 한정판 이라지만…. 너무 좋잖아~~~~ 벌써부터 국물 맛이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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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물의 양이 중요하므로~ 울 아가 젖병을 빌려 계량을 하였다. 두 번 하고도 약간 더 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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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슝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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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이 있었으면 딱인데! 남은 밥이 하나도 없었다.ㅜㅜ 다행히 김치는 있어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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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거의 완료! 보글~ 보글~ 군침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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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성~ 사진상으로는 맛없게 나왔지만 겁나 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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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맛 평을 하자면. 너구리 아류작이라고 얼마나 다를까 했는데 역시 다시마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너구리 베이스 맛이긴 한데 더 맛있게 조리된다. 너구리 순한 맛 버전? 맛이 나고 다시마가 많이 들어간 만큼 담백하고 뒷맛이 깔끔하다^^ 라면이 맵고 짜면서 MSG로 사람의 혀를 홀리는 맛이라면 요번 오동통면은 좀 더 건강해진 맛이난다. 색은 진하지만 나트륨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음식에 딱 간이 맞다는 느낌이 들고 살짝 달달한 맛이 나면서도 너구리의 그 맛과는 다른 오동통면 만의 특색 있는 맛이 난다. 덕분에 국물이 목으로 잘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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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의 경우 딱 보면 너구리와 비슷한데 먹어보면 더 굵고 쫄깃쫄깃 한 느낌이 나 제목 그대로 오동통한 면이다. 오동통하면서도 부드러운 면발이 국물과 조화를 이루어 목으로 술술 잘 넘어간다. 덕분에 국물까지 깔끔하게 뚝딱 처리 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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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 번밖에 먹어보지 못해서 맛을 평하는건 성급하지만 첫 느낌은 굉장히 좋다!! 간이 잘 맞으면서도 깔끔하게 떨어지는 뒷맛이 좋았다. 다시마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먹고 난 뒤에 입에 남는 라면의 기름진 뒷맛도 훨씬 덜했다. 오동통한 면도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은 다른 라면들처럼 흐물흐물한 면발에 비해 훨씬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밥을 말아서 먹어봤어야 하는데. 아쉽다. 두 번째 먹을 때는 밥을 꼭 해놓고 먹어야겠다. 오동통면이 한정판으로 나오긴 했는데 너무 잘 나와서 정식 한정판(?)이 될련지도 모르겠다. 너구리를 뛰어넘는 라면이 될 수 있기를 마음속으로 응원해본다.
그리고 대기업과의 상생이라는 게 별거 없다. 쓰레기로 버려질지도 몰랐던 다시마를 다시 살려내 멋진 한정판을 만들어낸 오뚜기가 대단하고,
어려운 어가와의 상생을 이끌어낸 백종원 선생님은 더 더욱 칭찬해야 마땅하다.
기존의 나트륨 덩어리 라면 맛에 좀 질려서 다른 라면 맛을 맛보고 싶으면 한번 드셔 보길 권한다. 생각보다 맛있는 국물 맛에 반하게 될 것이다.
END.
PS. 밥을 못먹었으니 입가심으로 수박을 스샤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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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