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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영화관 ㅊㅈ 이야기(3)2020-07-26 01:48
카테고리이야기 > 연애
작성자 Level 10


 

일반적인 송신음...


 


첫번째 전화는 그렇게 받지 않고 끊겨버렸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50초 가까이 지나 다 끊어져 갈 무렵.


 


 


 


 


 


- ... 여보세요... -


 


그렇게 녀석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규원 (편의상 가명) : ...여보세요...


 


나 : 납니다.


 


규원 : ........


 


 


 


 


 


나 : 아무말 없는 거 보니, 내가 누군지도 알고 번호도 알고 있단 소리네...


 


     싸이에서 봤어요?


 


규원 : ........


 


나 : 나도 당신 번호 싸이에서 봤습니다.


 


규원 : ... 그러셨군요...


 


나 : 긴말 할필요 없고, 내 싸이에 왜 그렇게 스토커 처럼 들어와.


 


규원 : ........


 


나 : 당신 군바리 맞아? 근데 되게 한가한가보네?


 


규원 : ... 죄송합니다...


 


나 : 죄송하고 뭐고는 나중에 얘기하고 이유가 뭐냐고 묻지 않습니까.


 


규원 : .........


 


 


 


 


 


규원 : 만나뵙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한테 시간을 내 주실수 있으신지요...


 


 


 


 


 


 


전화로 들은 그 녀석의 목소리는,


 


제 전화에 당황은 한듯 보였으나 생각보다 더 이성적이고 너무 차분했습니다.


 


그 사실이 절 더 화나게 하고 제어가 되지 않게 만들었나 봅니다.


 


그렇게 적개심 반, 질투 아닌 질투심 반으로 녀석을 다그쳤고.


 


녀석이 만나고 싶다며 제 쪽으로 오겠다고 하더군요.


 


잠깐 어이가 없었지만, 전화로 얘기하는 것 보단 한번 만나서 이야기 하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아니...


 


솔직히 궁금했었습니다.


 


그녀의 추억속의 주인이...


 


 


 


 


 


그렇게 녀석과 약속을 잡고,


 


사람이 많을 구월동을 피해 비교적 한산한 동암 쪽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약속시간에 정확히 약속했던 커피숍으로 들어서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녀석이 먼저 자리에 있더군요.


 


녀석이 있는 곳으로 가니 자리에 일어나 저에게 인사를 합니다.


 


 


규원 : 처음 뵙겠습니다. 정 규워......


 


나 : 할말이 뭡니까.


 


 


녀석의 인사를 자르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규원 : 일단 뭐좀 드시겠습니까...


 


나 : 당신하고 사이좋게 커피 마시자고 온거 아니야.


 


     할말이나 하시죠.


 


규원 : 염치없지만,


 


       한번쯤 만나뵙고 싶었습니다. 어떤 분인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나 : 군바리라며.


 


     요즘 군대는 두발자유화인가.


 


     아니면 누구마냥 십자인대 파열되서 의가사제대 라도 하셨나요.


 


 


 


처음 녀석을 보자마자 눈에 띄인건 군인 같지 않은 긴 머리.


 


그것도 오랫동안 다듬지 않아 막 자란듯한 그런 머리였습니다.


 


면도도 채 하지않아 정돈되지 않은 모습.


 


그치만 뭔가 흐트러지진 않은 모습


 


그런 녀석의 모습과


 


한참 가졌던 제 머릿속 생각이 뒤죽박죽 되어 잘 정리되지 않는 기분.


 


그래서 더욱 공격적이었던것 같았습니다.


 


 


규원 : 사정이 있었습니다...


 


나 : 그건 뭐 내가 알바 아니고, 날 만나자고 한 이유는?


 


규원 : 아까 말했듯이 어떤 분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나 : ...


 


규원 : 혜연이... 참 착하고 마음도 여린 사람입니다...


 


나 : 야..


 


규원 : ??


 


나 : 죽을래?


 


규원 : .........


 


       정도 많고 눈물도 많습니다...


 


       감기도 잘 걸리고 몸도 약한 편이라 옆에서 잘 챙겨 주셔.....


 


나 : 이런 미친새ㄲ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녀석의 멱살을 쥐고 일으켰습니다.


 


제 안에서 뭔가 턱 끝까지 차올라 주체할 수 없는 기분이 솟구쳤었죠.


 


화가 났습니다.


 


 


 


 


 


그 순간...


 


 


 


 


 


녀석의 덮수룩한 머리와 함께 처음부터 눈에 띄었던


 


녀석의 오른손에 장갑.


 


여름이 짙어지는 날씨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 이상한 장갑이


 


녀석의 손에서 벗겨져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손가락이 없더군요...


 


 


 


 


 


녀석은 저에게 멱살을 쥐인채 흐트러짐 없이 이야기 합니다.


 


 


 


 


 


 


규원 : 혜연이...


 


         행복하게 해 주세요...


 


         그래야 하는 아이입니다...


 


 


 


 


 


약 몇초간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머릿속이 미친듯 복잡해집니다.


 


그러다 녀석을 잡은 멱살을 밀치며 놨습니다.


 


 


 


 


 


나 : 신경 꺼.


 


 


 


 


 


 


 


 


 


 


 


 


 


 


 


 


 


 


 


 


그렇게 녀석을 두고 커피숍을 나왔습니다.


 


 


 


 


 


그날은...


 


 


 


 


 


몇병인지 세지도 않고 소주를 마신것 같습니다.


 


한병 두병 술병이 비워가고,


 


내 정신도 같이 비워지는 듯 합니다.


 


그렇게 술에 취해 잠이 들었습니다.


 


회사엔 아프다고 하고 전화기 배터리를 빼 놓습니다.


 


누워서 멍하니 있다가.


 


담배를 피우다.


 


술을 마시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하루를 또 보냅니다.


 


가끔씩 핸드폰 전원을 켜보면


 


회사와 ㅊㅈ의 문자가 한꺼번에 밀려서 들어옵니다.


 


부재중 전화도 캐치콜로 계속 들어옵니다.


 


오빠 걱정되요, 어디 아파요?, 잘못했어요, 연락좀 해주세요, 저 싫어요? 같은 문자들이 계속 들어오고


 


이내 다시 전화기를 닫습니다.


 


그렇게 몇번이고 전화기를 켰다 껐다.


 


 


 


 


 


약 일주일 가까이 그런식으로 지낸것 같습니다.


 


 


- 하아.. 회사 짤렸겠네... -


 


 


그날도 어김없이 술을 마시며 음악을 틀어 놓습니다.


 


참 이상한 날입니다.


 


평소보다 많이 마셨고,


 


취했다고 스스로 자각했지만,


 


정신은 멀쩡한 기분


 


역시 전화기를 켜보니 그녀의 안부 문자들이 쏟아집니다.


 


술기운에 참치 못하고 번호를 누를까 하다가,


 


종료버튼을 누르고 주소록을 눌러 전화를 겁니다.


 


 


짧은 신호음...


 


 


?? : 오냐


 


나 : 형. 나.


 


 


나랑 가장 친한 형.


 


사진 얘기도, 예전 이별 얘기도, 시시콜콜한 얘기도.


 


다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


 


 


나 : 뭐하슈.


 


형 : 뭐하긴 임마. 인제 가게 닫고 집에 들어왔지. 니 술마셨나.


 


나 : 조금... 안피곤하면 술이나 한잔 합시다.


 


형 : 술은 무슨. 술 쳐묵었으면 디비 자라 자슥아.


 


나 : 그냥 간만에 한잔합시다ㅋㅋㅋ


 


형 : ....... 뭔일 있나........


 


나 : 일은 무슨ㅋ 그동안 연애한다고 형 얼굴 못본지도 오래됬고ㅋㅋㅋ


 


형 : 니 어디고.


 


 


그렇게 형을 만나러 갔습니다.


 


근처에 가니 밖에 미리 나와있는 형.


 


근처 편의점에 같이 들러 소주와 이것저것 잡히는 대로 손에 들고 나옵니다.


 


그리고 형의 집으로 갑니다.


 


 


나 : 간만에 보는데 소주야? 에...


 


형 : 소주가 와?


 


나 : 동생 기분도 꿀꿀한데 양주라도 한병 따야 하는거 아뇨?ㅋㅋㅋ


 


형 : 지랄을... 기집 있으믄 소주묵어도 양주 되는기고 없음 양주가 소주 되는기라. 대충 쳐 무라.


 


 


그렇게 형과 술잔을 기울이며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들, 속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다 풀어냈습니다.


 


그렇게 다 풀어내고 나니 사온술도 바닥이 났고, 시간도 엄청 흐르더군요.


 


 


형 : 그래서 우얄라고?


 


나 : 어쩌긴. 형도 나 악당이라매.


 


     악당이 씨발 악당답게 굴어야지.


 


형 : 지랄을...


 


나 : 그러고 보니 형 말대로 나 생긴것도 참 악당이다ㅋㅋㅋ


 


형 : 술 취했으면 인제 디비 자라,


 


나 : 세상엔 좆나 착한 새끼들이 좆나 많은것 같애.


 


형 : ........


 


나 : 나만 좆나 나쁜새끼 같잖아.


 


형 : 니 꼬장부리지 마라.


 


나 : 아무튼 내일 가게좀 열어줘.


 


형 : 낮장사 안한다.


 


나 : 술 한잔 더 할까?


 


형 : 시끄럽다.


 


 


 


 


 


나 : 아... 정말 착한새끼들 좆나 많다 진짜...


 


다음날은 아침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아침일찍 형의 집에서 나와 저희집으로 갑니다.


 


깨끗히 세수도 하고,


 


중요한 자리에 갈 때 처럼 준비를 합니다.


 


왁스로 머리를 몇번이고 만졌다 감았다를 반복합니다.


 


셔츠도 다리고,


 


붙은 먼지도 하나하나 테이프로 떼어냅니다.


 


그리고 담배를 몇대나 피우며,


 


시간을 죽입니다.


 


그녀에게 전화를 합니다.


 


 


 


 


혜연 (편의상 가명) : ... 여보세요...


 


 


 


 


 


짧은 그녀의 한마디에도.


 


그녀의 목소리의 떨림을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가슴이 벅차오르지만 애써 추스립니다.


 


 


 


 


 


나 : 오늘... 시간 괜찮니... 좀 보고싶은데...


 


 


 


 


 


약 일주일만에 전화에도


 


짧은 용건에도,


 


그녀는 아무것도 묻지 않은 채, 제가 말한 시간과 장소로 오겠다고 했습니다.


 


저 또한 나갈 준비를 합니다.


 


테이블 위에 페라리 블랙에 손을 가져갔다가.


 


폴 스미스 익스를 잡습니다.


 


 


 


 


 


형의 가게로 갑니다.


 


형이 역시 가게를 열어놓고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나 : 나 왔어요.


 


형 : ........


 


 


 


 


 


약속 시간까진 아직 1시간이나 남아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며 계속 시간을 죽입니다.


 


1시간 동안 형도 나도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가게 문을 열고 누군가 들어옵니다.


 


 


 


 


 


오빠...


 


 


 


 


 


일주일밖에 보지 못했는데.


 


너무도 그리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보고싶던 그녀가 내 앞에 있습니다.


 


근데 너무 멀리 있는것 같네요.


 


애써 표정을 관리하며 그녀를 위해 의자를 빼줍니다.


 


형도 아무말 않고 녹차 한잔을 해서 그녀에게 내줍니다.


 


 


 


 


 


나 : 오랫만이다...


 


혜연 : ........


 


 


 


 


 


그녀는 아무말도 잇지 못합니다.


 


그녀의 눈을 보니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눈물을 머금고 있습니다.


 


그 눈을 계속 보고 있자니 제 마음이 울컥입니다.


 


 


 


 


 


 


- 웃게하진 못해도. 울리진 않을게... -


 


 


 


 


 


시선을 피해야 했습니다.


 


똑바로 그 눈빛을 마주할 자신이 없습니다.


 


 


 


 


 


나 : 이야, 오랫만에 봤더니 더 이뻐진것 같네ㅋㅋㅋㅋ 잘 지냈어?ㅋㅋㅋㅋ


 


혜연 : ........


 


나 :  왜케 말이 없어? 나 일주밀만에 본건데 안반가워?ㅋ


 


혜연 : ... 오빠...


 


 


 


 


 


가게문이 또 다시 열립니다.


 


 


 


 


 


 


그녀가 당황합니다.


 


그리곤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나 : 앉아...


 


혜연 : 오빠... 지금 뭐하자는거에요?


 


나 : 앉아...


 


혜연 : 나 가지고 장난해요? 내가 그렇게 우습고 만만하게 보여요?


 


나 : 일단 앉아...


 


 


 


 


 


그녀가 돌아서며 나가려 합니다.


 


 


 


 


 


나 : 앉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녀가 놀랐는지 멈칫합니다.


 


형이 나서서 그녀를 진정시키며 자리에 앉힙니다.


 


그리고...


 


방금 들어온 사람도 자리에 앉힙니다...


 


 


 


 


 


규원 : 뭐하는겁니까?


 


혜원 : ........


 


 


 


 


 


담배에 불을 붙입니다.


 


 


 


 


 


나 : 내가 묻고 싶다... 니들은 뭐하는거냐...


 


혜연, 규원 : ........


 


나 : 어디서 이상한 새끼들하고 엮여서 별 개 좆같은 일을 다 당하는 구만...


 


혜연, 규원 : ??????


 


 


 


 


 


그녀가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봅니다.


 


그녀석 역시 나를 노려봅니다.


 


 


 


 


 


나 : 눈 풀어. 미친 애자새끼야.


 


 


 


 


 


녀석에 손에 끼어진 장갑을 낚아 챕니다.


 


 


 


 


 


나 : 손가락 작살나고 닭발되니까 사라줘져야겠다는 생각들든?


 


     어디서 본건 좆나 많아가지고,


 


     손모가지 그지랄 해놓고 로맨스 찍어봤자 하나도 안멋있어 병신아.


 


     어디서 병신들이 사람을 귀찮게해.


 


 


 


 


 


내 속이.


 


내 피가..


 


내 마음이...


 


한꺼번에 역류하는 기분이지만.


 


그래도 다시한번 참아봅니다.


 


 


 


 


 


나 : 어디서 병신같이 덜 떨어진년 좀 데리고 놀아줬더니 아주 재대로 끼이는 구만,


 


     둘이 그러고 있으니 좆나 잘 어울린다.


 


     하나는 애자새끼 하나는 병신년,


 


     한번 제껴보려고 좀 잘해줬더니,


 


     개 좆같은 년이 쳐 돌아가지고 주제파악 못하....


 


 


 


 


 


녀석이 더 이상 참지 못했는지 성치도 않은 오른손으로 날 가격합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아직 통증이 있을텐데도...


 


전 발로 녀석을 밀어 차 넘어뜨립니다.


 


 


 


 


 


나 : 장애인 새끼가 뒤질려고...


 


 


 


 


 


테이블이 넘어가고 녀석이 쓰러지고 전 밟는 시늉을 합니다.


 


그녀가 쓰러진 녀석을 감쌉니다.


 


 


 


 


 


혜연 : 왜 이래요!!! 나한테 왜 이래!!! 왜!! 왜!!!


 


 


 


 


 


그녀가 절규하며 소리를 지릅니다.


 


그리고는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낍니다.


 


 


 


 


 


나 : 씨발. 여자 한번 따먹기 좆나 힘드네...


 


 


 


 


 


가게 안은 정적이 흘렀고.


 


전 가게 밖을 나옵니다.


 


담배에 불을 붙이고 하염없이 걷습니다.


 


비가 좀 와주면 더 잘 어울릴것 같은데.


 


현실은 영화와 많이 다릅니다.


 


 


 


 


 


전화가 울립니다.


 


 


 


 


 


형 : 어디고?


 


 


 


 


 


통화후 한참을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으니 형이 옵니다.


 


 


 


 


 


형 : 악당새끼...


 


나 : ........


 


형 : 괜찮나.


 


나 : ........


 


 


 


 


 


그렇게 한참을 서로 말없이 앉아만 있습니다.


 


 


 


 


 


나 : 형...


 


형 : ??


 


나 : 사진 찍으러 갈래요...?


 


형 : ........ 낚시나 가자........


 


 


 


 


 


형 차를 타고 그렇게 어디론가 계속 가고있는 와중에도


 


서로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형도, 나도,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알테니까요.


 


차안에서도.


 


도착하여 저수지 같은곳에 낙싯대를 드리우고 나서도 한참동안이나 말이 없었습니다.


 


 


 


 


 


형 : 와 그랬노...


 


나 : ........


 


형 : ........


 


 


 


 


 


 


 


 


 


 


 


 


 


 


 


 


 


 


 


 


나 : 남자가 후지면 안되잖아...


 


 


 


 


 


 


 


 


 


 


 


 


 


 


 


 


 


 


 


 


진동 소리가 들립니다.


 


 


 


 


 


 


 


 


 


 


 


 


 


 


 


 


 


 


 


 


- 미안해요... -


 


 


 


 


 


 


 


 


 


 


 


 


 


 


 


 


 


 


 


- 그리고 고마워요... -


 


 


 


 


 


 


 


 


 


 


 


 


 


 


 


 


 


 


 


 


- 오빤... 참 좋은 사람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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