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뒹굴고 있는 세차 용품을 정리해본다. 나름 유튜브에서 세차 콘텐츠를 보고 나도 열심히 셀프세차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마련했지만… 육아 및 게으름으로 몇 번 써보지도 못하고 창고에서 잠들어 있는 아이들이다…ㅜㅜ
나는 프로세차러 가 아니므로 아래 정도만 구비해서 다니고 있다. 버킷도 2개 사서 투버킷 세차를 해보겠다고 한 건데. 한번 투버킷 세차 해본이후 이건 나의 길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포기했다. 나의 체력으로 두 버킷 세차는 무리였다. –;;
18리터짜리 버킷 하나로도 나의 세차는 충분하다….
가성비가 좋은 플래시 퀵 디테일러. 나에게 왁스질은 무리라고 생각하여 마련한 물 왁스. 뿌리고 쓱쓱 닦으면 끝난다.
플래시 유리세정제. 가성비 좋고 그냥저냥 쓸만하다. 어차피 세차하고 나서 깨끗한 상태에서 하는 거라 효과는 잘 모르겠다.
플래시 휠 클리너. 휠에 쓱쓱 분사해주고 몇 분 기다렸다가 물로 헹궈주면 된다. 휠 닦는 솔도 샀지만 역시 귀차니즘에 안 쓰게 된다. 욕심이 앞섰다-_-;
소낙스 카 샴푸. 거품 잘 나고 세정력도 좋고 냄새도 좋다. 사람 것보다 좋은 거 같다… 개인적으로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소낙스 실내 클리너. 실외 세차를 하고 나면 이미 체력이 많이 빠진 상태라 실내 세차는 대충 하게 된다;; 진공청소기 돌리고 좀 닦아 줘야 하는데 사고 아직 한 번도 안 쓰고 봉인되어있다… 실내가 뭐 그리 더러워질 일도 없고-_-;
고무장갑. 세차하는 영상 보면 맨손에도 많이 하던데. 난 내 손이 소중하기에 마트 고무장갑 사서 들고 다닌다. 아무래도 화학 약품들이 피부에 직접 접촉되는 게 좋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APC 압축 분무기. 프리워시에 필 꽂혀서 사게 된 압축 분무기 2L짜리다. 물 뿌리기 전에 요놈으로 한번 쭉 뿌려준 후 살짝 기다렸다가 헹구고 나서 거품 뿌리고 쓱쓱 하면 묵은 때가 더 잘 벗겨지는 느낌이다.^^
폴라베어 워시 미트. 북극곰 워시 미트라니 이름이 귀엽다. 엄청 보들보들해서 차에 손상은 확실히 덜 갈 거 같다. 물도 엄청 잘 흡수해서 닦기 편하다. 거품 세차에 완전 필수인 용품이다.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퓨어 스타 트위스트 드라잉 타월. 물기 흡수력이 최고다. 그냥 쓱 하면 물이 없어진다. 엄청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퓨어 스타 원더 유리 타월. 유리 타월이란 걸 처음 사봤다. 그냥 천으로 문 데면 유리에 작은 먼지(?)들이 달라붙게 되는데 전용 유리 타월은 재질이 정말 매끈해서 그럴 수가 없게 되어있다. 닦을 때 좀 뻑뻑한 감은 있는데 닦으면 확실히 잘 닦였다는 느낌이 든다.
막타월. 아무데나 닦을때 사용하는 막 사용하는 타월.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물품이 더 있지만… 어차피 여기에 등장하지 않는 세차용품은 개봉도 안 한 것이 대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욕심을 많이 가지고 이것저것 세차용품을 질렀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과욕이었다. 유튜브에서도 나온 내용이지만 일단 세차용품은 최소한으로 사고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늘려가는 게 맞는 거 같다.
그나저나 세차 가야 하는데. 늦은 밤이나 새벽에 가긴 귀찮고, 낮에 가자니 많은 차들 사이에서 오래 기다려야 해서 자꾸 미루게 된다. 세차 의욕은 앞서는데 실행력은 떨어지고, 막상 갈려하면 비가 오고..ㅎㅎㅎ
다음 주엔 꼭 가서 세차 해야겠다.